서부권 제주도 오름 중
가장 매력적인 오름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노꼬메오름을 꼽겠습니다
이 제주도 오름은
다른 오름들에 비해 힘은 들지만,
정상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중독성 강한 오름이죠 ㅎ
잊을만하면 자꾸 가고 싶어 지는 그런 곳?
일요일 아침,
다음날 태풍이 온다는 예보는
제주도의 날씨를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어 놓는데요
무언인가에 홀린것처럼
가볍게 차려입고 떠난 곳은
중독성 강한 큰 노꼬메오름
산록서로를 달리다 보면
옆쪽으로 노꼬메오름 주차장 가는 길이
보이는데요
내비게이션을 작동하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없는 입구
자칫하면 지나치기 십상이죠 ㅋㅋ
초심자를 위해서
다행히도 커다란 비석이
오름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노꼬메오름은 놉고메, 녹고뫼 등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오전인데도 가득 찬 주차장
대표적인 제주도 오름답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는데요
차량번호판으로 봐도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큰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은
약 40~50분, 거리는 2.32km, 높이 832m
관광객이 즐겨찾는 새별오름이나 금오름에
비해 2배정도 높이인지라
여행에서 가볍게 들리기에는 조금 그렇고,
땀 흘릴 각오로 올라가야겠습니다 ㅎ
주차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약 1km 거리까지는
경사가 완만하니
피크닉 하듯이 즐겁게 올라가 보는데요
이때까지는 룰루랄라~
남은 1.3km 중 C구간은
갑자기 경사가 높아집니다
평상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여기서 잠깐 쉬었다 올라가는 걸
추천합니다 ㅋ
이제부터는 고난의 오름길
약 15~20분
숨을 헐떡거리다 올라가다보면
어느덧 나오는 정상의 둘레길
광활한 한라산의 산림지대가 눈앞에
펼쳐지면 신기하게도 가쁜 숨이
모두 사라집니다 ㅎ
내일은 태풍이 온다는 걸
몸소 느껴봅니다
엄청난 바람과 구름의 움직임,
마치 눈앞에서 당장이라도
본인을 덮칠 거 같은 느낌이 압도적이었네요
큰 노꼬메오름 정상 능선길에서는
바로 옆 제주도 오름, 족은 노꼬메로 내려가는 길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 계단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자신은 없습니다 =_ =
능선길을 따라
서부권의 제주도 대표오름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큰 노꼬메오름의 정상
서귀포 쪽은 먹구름으로 가득한데 반해
제주시 방향은 푸른바다와 화창함이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오름에서 풍경 감상하기엔
둘도 없는 좋은 날씨!
이 맛에 제주도 오름을
즐겨찾는 거겠죠~
정상 부근은 나무데크로 설치되어 있고
벤치도 있어, 주변을 바라보며 앉아서 쉬기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적당히 둘러보고
바람에 날아갈 거 같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ㅋㅋ
아마도 다음에 이곳을 찾을 때는
가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운 여름이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제주도 오름
큰노꼬메오름의 여름 스케치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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