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에 가볼만한
오름을 추천해본다고 하면
그중 한 곳은 단연
서귀포 물영아리오름을
꼽을 수 있겠다~♬
서귀포 물영아리오름은
도민이나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오름이라 그런지
주차장, 공원, 탐방로 등
여기저기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 느껴진다
이곳은 람사르협약에서도 지정된 습지로
환경적으로도 굉장히 중요성을 지닌 곳!
그래서인지 다른 오름들에 비해
더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입구로 들어서면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앞쪽으로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이국적인 오름 앞의 초원은 너무 아름답다 ㅎ
보이는 곳이 습지인가? 싶었는데
이곳은 그냥 초원이고
물영아리 오름의 습지는
오름 정상을 가야 발견할 수 있었음
탐방로를 따라서 고고~
제주도민 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오름이 각기 다른데
지인 중 한 명은 이 서귀포 물영아리오름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지인은 한 달에 한 번은
이곳을 찾는다고,
뭐,, 본인은 그 정도는 아니고
1년에 한 번 찾으면 적당하겠다 싶으다 ㅎㅎ
팔방미인 오름이라 부를 수 있는
물영아리오름의 매력 중 하나
삼나무 숲길 탐방로
탐방로 사이로는 중간중간
벤치가 있다
아까 들어온 입구 쪽 초원을
바라보며 푸르름과 자연을 느껴본다
걷다 보면 물영아리 오름을 오르는 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정확히 표현하자면
왼쪽 길은 헬스 트레이너가 걷는 길
오른쪽 길은 여행객이 걷는 길이라
명명하겠다
동행하는 사람을 골탕 먹이고 싶거나
무언가 극한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무조건 왼쪽 길로 가면 된다
참고로 본인은
너무 힘든 건 좋아하지 않으므로
오른쪽 길을 탐방로로 선택한다''
우측길로 들어서면 완만한
경사길이 이어지는데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스트레스가 ~ 사르르 녹는다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중잣성 생태탐방로
잣성은 1940년대 만들어진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예전 국영목장의 돌담을 쌓아놓은 구조물인데
그 역사적 색깔이
돌담에 고풍스럽게도 녹아있다
본인은 정상의 습지보다도
이 잣성길이 더 좋았다는 기억
물영아리 오름을 찾았을 때,,
이 잣성길을 걸어보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ㅎ
잣성길에서 다시
걷다보면 물영아리오름 전망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서귀포 물영아리오름은 특이하게도
정상에서는 시야가 가리어져
주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없고
풍경 감상은 오직
이 전망대에서만 가능하다 ㅎ
사실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이 전망대 까지 둘러보고 가도
바쁜 관광객에게는 적당할지도 모른다
이 전망대까지 오는 길은
그리 힘들지도 않아서
오름의 풍경은 보여드리고 싶은데
다리가 좋지 않아 힘들고 높은 오름을
가지 못하는 어른분들이 계시다면
딱 적당한 오름이라 본다
그리고 전망대부터
다시 정상으로 가는 길
이제부터는 이 무난한 오름도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산정분화구 정상까지
300m 이어진 계단코스
제법 땀즘 난다,,
여기가 이 정도 힘들기인데
아까 헬스트레이너 코스로
올라왔다면,,, ㄷㄷㄷ
물영아리오름 정상을 찾는 이유는
순전히 이 습지를 보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습지이고
생태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이지만,
그냥 일반인 눈으로 보기에는
힘들게 올라왔는데
생각보다는 더 멋지지 않은 습지이다 ㅋ
그냥 고요하고 조용한
풍경만큼만 매력적
내려갈 때는 아까 반대편
헬스트레이너 코스로 내려가 본다
100% 풀 경사진 계단코스
길이는 약 530m
내려가는 도중
이런 휴식공간이 4개정도 있었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은 마주칠 때마다
물어보는 말이 있었는데,,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어요????"라고 물어본다 ㅋㅋㅋ
처음 올라가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참고해야 하겠다
매력적인 서귀포 물영아리오름의
등반기는 여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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