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서쪽은
성산, 함덕, 중문, 애월 등에 비하면
뭔가 어두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대정읍 가볼만한 곳 중
다크투어리즘의 장소
알뜨르비행장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유채꽃이 활짝 핀 산방산이 보이는 들판
어두운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대정읍 가볼만한 곳, 알뜨르비행장이 있다
9m 높이의 커다란 "파랑새"라는
조각상은 이곳이 알뜨르비행장임
을 알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알뜨르비행장의 풍경과 바람과
조우하며 평화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2017년 최평곤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조금은 황량한 알뜨르비행장 벌판을
지키고 있는 조각상은
평화로우면서도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이 주변은 다크투어리즘 장소로
비행장 격납고, 지하벙커, 일제동굴진지 등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볼 수 있는
대정읍 가볼만한 곳!
밝고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또 이런 곳을 들리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일이다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곳곳에 예전 일제시대때 중국을
폭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격납고가 듬성듬성
눈에 들어온다
그중 한 곳에는 제로센전투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가 1940년대에 살았다면
얼마나 힘든 고초를 겪었을까
회상하게끔 된다
제로센 모형에는
어린이들의 반일, 애국 메시지가
가득한데
역사를 잊지 말되,
편견에 빠져서도 안 되겠다
파랑새 소녀상을 바라보는
제로센과 격납고의 풍경
평화로운 시즌에 대한민국에
산다는 걸 감사히 여겨야겠다
우리는 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야 되는데 말이다
주차장과 격납고가 있는 곳
남쪽으로는 섯알오름과
4.3 유적지가 있는데
알뜨르비행장을 찾았다면
이곳 역시 들려볼 만하다
섯알오름 입구에 가면
암매장 학설터와 위령비가 있다
어두운 역사의 기록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 후
불순분자 색출, 예비검속이란 미명 아래
강제 구인한 사람들을 학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라 한다
어떠한 것이 진실 또는 정의인지
알 수는 없지만
민족의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는
어두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추모의 길을 한 바퀴 돌고
오름을 다녀오는 게 기분전환에 좋을 수
있겠다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를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아름답다
알뜨르비행기 격납고,
섯알오름, 4.3 사건 유적지를 둘러본 후
근처 또 다른 장소에는
일제 지하벙커가 숨겨져 있다
주차장에서 차타고 가기엔 길이 복잡하고,
걸어가기엔 조금 먼 편인데
이 다크투어리즘 코스는 올레10길 코스이므로
걸어서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마 올레길 중에
가장 황량하고 쓸쓸한 길이
올레 10코스일지 모르겠다
걷다보면
중간중간 일제시대 때
비행장의 흔적이 나타난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나는
일제지하벙커
지하벙커에는 별도로 통제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꾸며놓지도 않았다
호기심 많은 자는 지나가 보는 것도,,
하지만 어두운 날
혼자이거나
또는 기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곁에서 보기만 하는 게 낳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음산하다
그냥 도면으로 보는 걸로 만족
이상 제주도에서 어두운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던
대정읍 가볼만한 곳
알뜨르비행장과 주변의 스케치 끝!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고
기억하되 편견을 갖지는 말자 ^^
'제주여행을 그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렌트카 잘 예약하는 법 및 완전자차 설명! (0) | 2020.04.06 |
---|---|
봄의 선물, 제주도 벚꽃명소 (0) | 2020.04.03 |
제주도 산책하기 좋은 곳, 저지오름 (0) | 2020.03.24 |
수목원테마파크 야시장 & 제주 진돼지 (1) | 2020.03.22 |
제주도 서부권, 아름다운 제주오름 5개소 (0) | 202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