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을 먹으러 들렸던
곽지해수욕장 맛집은 꽃밥
밥에 꽃이 들어가는 집은 아니고 ㅎ
그냥 상호가 꽃밥인
애월의 아담한 한정식 식당
오래된 제주도 전통 가옥을
식당으로 리모델링 한 곳인데
분위기가 제법 괜찮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5시로
점심장사만 하는 곽지해수욕장 맛집인데
제주도에는 이렇게 욕심안부리고
점심장사만 하는 곳이 은근히 많다
아마도 따뜻한 남쪽 섬에 오랫동안 살면
이런 여유가 생기나 보다
무언가 허름한 거 같으면서도
이쁨스러운 정원 인테리어가
처음 찾는 사람에게
식당에 대한 낭만을 심어준다
애월 꽃밥 마당에는 토토로도 살고 있다 ㅎ
주변에 피워있는 꽃들과 분위기는
이곳 상호인 애월 꽃밥과 너무 잘 어울린다
제주도 옛날 가옥들의 특징은
안채와 바깥채로 나누어져 있는 게
특징인데
보통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안채나 바깥채 중 한 곳을 사용하시는 걸로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기대 이상으로 낭만적인
실내를 구경할 수가 있다
제주도에 놀러 와서
곽지해수욕장 맛집을 찾는 분들에게
어쩌면 이곳은
하루가 별보다 빛날 수 있는 점심이
될지도 모르겠다 ㅎ
애월 꽃밥의 메뉴
관광지에서 점심 한 끼 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그리고 정식도 1인분도 주문 가능하여
정식에 비빔밥이나 수제비로 교차 메뉴
주문이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든다
새싹비빔밥 하나와 강된장쌈정식 1인분을
주문했는데,
애월꽃밥은 둘이서 간다면
한 사람은 꼭 정식을 먹는 게 효율적인 거 같다 ㅎ
정성스럽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곽지해수욕장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듯
정식 1인분을 주문하면 나오는 강된장인데
둘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넉넉히 주신다
비빔밥에 비벼먹으면 제법 맛있다
야채 가득한 비빔밥에
적당히 고추장 넣고, 계란후라이 얹으면
이런 걸 별미라고 표현해야겠다
강된장쌈정식에는
제육볶음과 맑은된장찌개도 나오기에
식탁은 더욱 풍성하다 ㅎ
이렇게 먹으면 맛있게 배부른
한 끼~ 뚝딱
이 맛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은
제주도에 여행 온 신혼부부들에게
잘 어울리는 곽지해수욕장 맛집으로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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