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제주도 금능해수욕장~!
오전 내내 비가 내렸던 지난 일요일
마침 비가 그칠 즈음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을 나서본다
제주시에서 협재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해수욕장이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인데
두 해수욕장의 거리가 무척 짧고,
비양도를 바라보는 풍경도 같고,
둘 다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넓어서
어찌 보면 쌍둥이 해수욕장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ㅎ
비슷한 해수욕장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을 더 찾는 이유라면
뭔가 주차장에서 더 가깝고,
주변에 상가도 없고,
왠지 시야가 탁 트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줄어든 관광객 덕분에 한산한 편인데
오전 내내 비가 내렸던 덕분인지
더 한산하다
그리고 그 한산함 덕분에
근래 봤던 금능해수욕장 풍경 중
이날이 가장 아름다워 보였음
확실히 환경을 파괴시키는 주범은
인간임을 부인할 수 없을 듯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은
유난히도 바다 빛깔이 에메랄드 빛으로
비치는데
에메랄드 빛을 띠는 이유는
바로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넓기 때문!
특히나 제주도 서쪽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이런 빛깔을 띄고 있는지라
여름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나 보다
이건 뭐,,
아무 데나 찍어도
다 화보같으다
이렇게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법처럼 저 섬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비양도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나 보다 ㅎ
아직은 4월인지라 바람이 제법 쌀쌀한데,
5월 초에는 한낮이 되면
물에 들어가도 될 듯
싶기도 하고 ㅎㅎ
한여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이 미지근하게 느껴지는데
제주도 금능해수욕장은 5~6월에 물놀이
하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더래도
아이들은 이래저래 마냥 즐거운 듯
연날리기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ㅎ
제주도 서쪽 여행에서
금능해수욕장을 들린다면
어쩌면 뜻하지 않은 보석을 발견한 거
같은 기쁨을 누릴 수도 있으리라
비 온 뒤 4월의 제주 금능해수욕장은
매우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