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여행, 새미은총의동산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였던
제주도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17일까지 집합금지가 연장된다고 하는군요
제주도 겨울여행 오신 분들은
비보일 수도 있을 텐데
3일까지는 모든 오름, 한라산이
폐쇄된 상태죠
눈 쌓인 오름을 올라가 설경을 구경할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지 말입니다
이번 집합금지 연장으로 인해
17일까지 오름이 폐쇄된다면 더더욱 ㅎㅎ
정물오름을 가려다
입구에 폐쇄 현수막을 발견하고 차를 돌리는데요
오름을 가지 못하니
제주도 겨울여행 갈 때가 없네요? ㅋㅋㅋ
여러 관광객들이 차를 끌고 돌아다니며
방황하는 듯한
본인도 갈 때도 없고
집으로 돌아가려다
문뜩 눈 쌓인 새미은총의동산은
멋지겠다 싶어 들려보는데요
새미은총의동산은 관광지가 아닌
천주교 성지여서 그런지
출입폐쇄 문구는 보이지 않는군요 ㅎㅎ
그래서 잠시 동산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본인 종교는 없지만,
새미은총의 동산은 꽤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인데요
성서의 내용을
조각상으로 동산 구석구석
표현해 놓은 것도 좋고
이국적인 산책로가 멋진 곳이죠
이곳은 눈이 쉽사리 쌓이지 않는 장소인데
금번 제주도 폭설로 인해
눈 쌓인 새미은총의 동산은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확인해 보네요~
새미은총의 동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바로
묵주기도의호수라 불리우는 삼뫼소
하늘을 비추는 호수가
정말 아름다운 장소인데
겨울이라 더더욱 아름답네요
두 번째 멋진 장소는
세미소오름의 정상,
예수님 조각상이 위치한 곳
오름이라 부르기엔 너무 낮지만
이곳은 경치 또한 아름다우니
제주도 겨울여행과는 딱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정상에서 보이는 오름은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금오름
금오름 옆으로 보이는 섬은
비양도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작게 느껴지네요 ㅎ
그밖에 삼뫼소 호수 주변으로는
나무숲길이 있는데
조용한 이곳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하는 바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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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은
어두운 종교의 역사를 걸어보는 길이라
길은 아름답고 멋지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제주도 겨울여행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분들에게
어쩌면 새미은총의 동산은
빛과 같은 장소일지도 ^^